추워지면 입술의 흐르는 혈액과 움직임이 느려진다.
입의 가장 앞부분의 경계이며, 위, 아래로 한 쌍을 이룬다.
피부가 찬 공기에 닿으면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피부의 혈관이 수축한다
추워지면 이 입술의 혈관을 흐르는 혈액과 움직임이 느려진다.
우리들이 보통 입술이라고 부르고 있는 부분은 해부학적으로 말하는 입술의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이 입술 연지를 칠하는 붉은 부분을 적순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자세히 말하자면, 코 옆에서부터 좌우 아래로 늘어져 있는 도랑의 안쪽 전체를 윗입술이라고 하고, 아래쪽은 아래턱 중앙 쯤에 있는 도랑 위쪽을 아랫입술이라고 한다.
즉, 이 양쪽의 상당히 광범위한 부분 전체가 입술이라고 하는 셈이다.
이 입술은 '달콤한 키스'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성감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통각, 촉각도 매우 예민하다.
막 태어나서 눈도 보이지 않고, 손이나 발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는 아기라도 이 입술만은 별도로 모친의 젖을 자유롭게 빨 수 있다.
이 입술, 즉 적순연은 보통 점막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입을 보통으로 닫았을 때에 겉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라고 하는 것은 점막이 아니고, 피부에서 유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상피의 각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점막과 같이 그 상피로부터 혈관의 혈액이 비쳐 보여서 붉게 보인다. 이것은 인간만의 특징인데, 어째서 이와 같이 붉어 보이게 되는 것일까 하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다.(제2장 참조) 본제의 입술이 추울 때에 새파래지는 것은 어째서일까하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아래를 흐르는 혈관의 작용에 대해서 서술하지 않으면 안된다.
피부가 찬 공기에 닿으면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피부의 혈관이 수축한다.
이것으로 인해 혈관으로부터의 열 방출이 적어지겠지만, 혈관이 수축한다고 하는 것은 혈액의 흐름도 제한받는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입술의 붉은 기가 없어지는 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에 덧붙여서 피부를 통해서 보았을 때에는 동맥을 흐르는 혈액의 색은 붉게, 정맥을 흐르는 혈액의 색은 푸르게 보인다고 하는 현상이 있다.
즉,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지, 이산화탄소와 결합하고 있는지에 따라서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색이 변하는 것이다. 추워지면 이 입술의 혈관을 흐르는 혈액과 움직임이 느려진다.
그래서 보통 때는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 선명한 색의 동맥혈로 인해 붉게 보이던 입술이 이 동맥혈의 공급이 약해짐에 따라 맨 끝의 모세혈관에 있어서 이산화탄소와 결합해서 적흑색을 띤(피부를 통해서 보면 푸르게 보인다)정맥혈이 훨씬 우위가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입술 자체가 새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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