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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혼인례의 절차 (납채: 혼인한 날짜를 청하는 것)
혼인의사를 전하면서 혼인한 날짜를 청하는 것이 납채인데 내용을 살펴보자
[ 납채 ]
여자측의 허혼서를 받은 남자측에서 허혼서에 하자가 없으면 결정적인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이 때 혼인의사를 전하면서 혼인한 날짜를 청하는 것이 납채이다.
납채를 함으로써 완전한 청혼이 되는 것이다.
납채에는 신랑감의 사주와 정중한 편지를 함께 보낸다.
사주의 포장은 고례에는 싸리나무를 봉투길이보다 약간 길게 잘라 가운데를 쪼개고,
그 사이에 사주봉투를 끼운 다음 아래와 위를 청홍실로 묶어서,
한 면은 청색, 한면은 홍색으로 된 겹로로 홍색이 밖으로 나오게 싼다.
싸리나무를 조개서 사주를 끼운 이유는 옛날에는 도포 소매에 사주를 넣거나 보자기로 싸서 다녔기 때문에 구길 염려가 있어서였다.
사주 보낼 때 고례에 없던 갖가지 패물이나 예물을 보내는 것은 크나큰 실수이다.
굳이 정혼의 표시로 해 주고 싶으면 사주함 속의 밑에 신부의 한복 한 벌감을 넣고 그 위에 위가 왼쪽으로 가도록 사주를 얹어 넣으면 될 것이다.
사주함은 역시 청홍 겹보로 홍색이 바깥으로 나오게 싼다. 사주서는 따로 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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