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가래, 해열진통, 혈당강하, 면역력 증강에 좋은 도라지
도라지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흰색과 보라색으로 꽃이 피며 뿌리는 식용한다.
도랒이라 줄여 부르기도 하며, 한자어로는 길경(桔梗)·백약(白藥)·경초(梗草)·고경(苦梗)이라고 한다.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위나 옆을 향하여 피고 끝이 펴진 종 모양으로 보이고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지고 그 갈래는 바소꼴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는 풍선처럼 공기가 들어 있다.
◆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이다.
식용으로서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도라지는 널리 사용되었다.
생약의 길경(桔梗)은 뿌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 · 폐열 · 편도염 · 설사에 사용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맵고 쓰며 약간 독이 있다.
허파·목·코·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하였다.
일화본초(日華本草)에서는 허파의 화농증을 다스리고 농을 배설시킨다고 하였다.
민간처방에서 감기·기침·냉병·복통·부스럼·설사·산후병·부인병·불면증·인후카타르·편도선염·기관지염·월경통·이질·진해거담·위산과다·이뇨·보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라지의 잎은 발이 부르튼 데 유용하다.
도라지와 수탉을 삶아 먹으면 대하증이 치료된다고 한다.
치통·설사 때는 뿌리의 껍질을 벗기고 기름에 지져 먹으면 나으며, 피를 토할 때도 쓰인다.
길경의 약명은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상품으로 맨 처음 기재되었다.
역대 본초서적에 많은 기록이 있으며, 오늘날의 품종과도 일치한다.
약리연구를 통하여 도라지에는
거담지해(祛痰止咳), 항균소염(抗菌消炎), 해열진통(解熱?痛), 진정안신(鎭靜安神), 혈당강하, 면역력 증강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 길경에는 선폐거담(宣肺祛痰), 지해(止咳), 이인배농(利咽排膿) 등의 작용이 있다.
◆ 도라지 음식궁합
도라지의 어린 싹이나 잎은 데쳐서 물에 헹구어 쓴 맛을 뺀 다음 나물로 먹으며, 줄기의 연한 부분도 먹는다.
도라지를 요리하자면 미리 1, 2일간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내고, 섬유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 도라지의 요리활용 및 쓰임새
봄·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먹는다.
생채를 만들 때는 가늘게 찢어서 소금을 넣어 주무른 다음, 재웠다가 절여지면 양념을 한다.
도라지 숙채는 도라지를 소금과 함께 주물러 간을 맞추고 살짝 볶아서 찬물에 헹군 다음, 식초·설탕·소금·후춧가루로 양념을 하여 무친다.
도라지를 쪼개어 쇠고기와 번갈아 꼬치에 꿰어 도라지 산적을 만들기도 하며,
느름적이나 화양적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
고기나 다시마와 함께 졸여서 설탕과 마늘을 섞어 간장에 담근 도라지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
고추장을 묻혀서 구워먹는 것도 별미이다.
밥, 국, 나물, 생채, 전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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