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은 당질의 소화효소인 프티알린도 포함되어 있다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으로 무색이며 끈적한 성질을 가진다.
양지에서 볕을 쬐거나, 전차 안에 앉아서 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완전히 맥 놓고 긴장이 풀려 있다.
이런 때는 뺨의 근육도 느슨해진 채, 입 속에 흘러넘친 타액이 뚝. 이것이 침이다. 아기도 역시 침의 천재다.
타액은 입 속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그것이 자극이 되어 반사적으로 분비된다.
또한 맛 있을 것 같은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호색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조건반사적으로 타액이 나온다.
식사 중 이외에 나오는 타액은 긴장이 풀려 있을 때는 끈적끈적함이 적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거나, 긴장했을 때는 점액이 많아진다. 이 때 입 속은 바짝바짝 마른다. 타액은 좌우 각각 3개의 분비선에서 분비된다.
귀 아래에 있는 이하선(이하선염--유행성 이하선염으로 붓는 부분)과, 아래턱에 있는 악하선, 그리고 혀 아래에 있는 설하선 3개의 타액선이다.
타액 속에는 가지각색의 유기물질이나 무기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 액체이다.
타액의 끈적끈적함은, 무틴이라고 하는 당단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틴은 음식물과 섞여서 입 속에서 매끄럽게 목으로 잘 넘어가도록 작용한다.
또한 당질의 소화효소인 프티알린도 포함되어 있다. 밥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는 것도 이 프티알린 탓이다.
타액선으로부터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물질이 내분비되고 있다.
그것은 파로틴이라고 하는 호르몬이다. 파로틴은 혈중 칼슘을 감소시키거나, 당이나 단백의 대사에 관계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변형 관절증이나 노인성 골변화를 초래한다.
이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액은 우리들의 상태유지에 필요불가결한 작용을 하고 있다.
성장기의 아기는 항상 침을 흘리고 있는데, 흘러 넘칠 정도의 타액을 흘리고 있는 아이들일수록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인의 경우도 타액이 많은 사람일수록 노화를 예방해서 항상 젊음에 넘쳐 싱싱하다고 하는 것이다.
타액을 유효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식사 때, 음식을 충분히 씹어서 타액이 다량으로 분비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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