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과와 음주 예절의 녹차 (녹차의 제다 과정, 차 마시는 법)
◆ 녹차의 제다 과정
녹차는 이름 그대로 녹색이 살아 있고 성분의 변화가 적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차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찻잎을 수확한 뒤 차 성분을 변화시키지 않고 신선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차를 제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제다과정은 차잎이 뜨겁게 달구어진 숱에서 숨이 완전히 죽고 익혀지면 꺼내어 비비고(유념) 다시 넣고 덮는데 이렇게 하기를 4~5번 또는 6~7번을 거듭하는데 횟수를 더 할수록 불길을 서서히 줄이면서 익히고 건조시킨다. 주의해야할 것은 솥에서 차잎이 익혀지는 정도까지만 건조하고 건조방에서 완전하게 건조를 한다.
◆ 차 마시는 법
▶ 차의 선택
- 좋은 차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외형, 향기, 색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야 한다.
녹차는 겉모양이 가늘고 광택이 있으며 잘 말린 것이 좋다. 또한 연황색이 나는 묵은 잎의 함유가 적어야 하며, 손으로 쥐었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것이 상품이다.
▶ 차와 물
- 맛있게 차를 즐기려면 무엇보다도 물의 선택이 중요하다.
한 잔의 차는 99.6%가 물이기 때문에 물에 따라서 차의 맛이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통 수돗물을 사용하면 염소 소독에 의해 차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특히 여름철에는 염소 냄새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맛있는 차를 마시기가 어렵다. 차를 맛있게 내기 위해서는 먼저 수돗물의 염소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 차와 다구
- 차를 맛있게 내기 위해서는 차를 우려 내는 다구의 선택 또한 중요하다.
똑같은 차라 할지라도 사용하는 다구에 따라 맛과 향이 전혀 달라진다. 보통 발효 정도가 낮은 차는 보온력이 약한 청자나 백자 또는 분청이 적당하고 녹차와 홍차는 차 색깔이 잘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백자가 적당하다.
▶ 차 우리는 법
- 차의 양: 차의 양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차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먼저 차를 마시는 인원을 고려하여 다관의 크기를 정하고 1인당 2~3g을 기준으로 차를 우려낸다.
- 물의 온도: 찻잎 성분의 추출 정도는 물의 온도에 따라 매우 민감하다.
열탕: 80+-5(중급 차 이하),
온탕: 70+-5(보통 일반 차),
미탕: 60+-5(일본의 극상옥로 차)
*특상품: 겨울(온탕), 여름(미탕)덖음차는 아무리 하급 차라도 물의 온도가 80도 이상이 넘어가면 안 된다.
- 시간: 차의 추출시간 역시 침출물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차의 수색, 맛의 농도, 쓴맛, 떫은 맛이 달라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2~3분 우려 내지만 부서진 잎이 많거나 가루가 많을 때는 시간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다. 투다법: 물을 100도로 잘 끓여서 차를 우릴 때 사계절을 구분하여 여름이면 상투법, 봄, 가을은 중투법, 겨울철에는 하투법으로 차를 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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