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이질, 설사 등의 치료약으로
널리 사용되는 스트렙토마이신은
왁스만이 흙 속의 미생물에서 찾아냈다.
왁스만의 연구실은 미국 뉴저지 주의 농사 시험장.
그의 연구는 배양 관에서
자라는 티푸스균 등 각종 세균 에다
흙 용액을 섞어 관찰하는 일이었다.
남달리 연구열이 뜨거운 그의 연구실은
불이 꺼지는 밤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지? 세균이 모두 죽어 버렸잖아."
왁스만은 세균이 모두 죽어버린 배양 관을
발견하고는 자신도 모르게 희망에 부풀었다.
"그래. 흙 속의 어떤 미생물이 세균을 죽인 거야. 그걸 찾아 내야겠다."
왁스만의 미생물 연구에 물이 붙는 순간이었다.
어떠한 작용으로 흙 속의
미생물이 세균을 죽이는가 하는 것은
그 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왁스만은 바로 여기에 도전,
흙 속의 미생물과 세균에
관한 연구에 깊이 빠져들었다.
마침내 포도상구균과 장티푸스 균 등을
죽이는 놀라운 물질을 발견하였다.
왁스만의 기쁨은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동물실험의 결과는 실패였다.
매우 심한 부작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왁스만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흙 속의 미생물을 추적했다.
이 연구에는 무려 4년이 소요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왁스만은 자신의 연구를
돕던 셔츠 라는 사람이 관리하고 있는 배양 관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긴장된 표정으로 셔츠 에게 물었다.
"이게 어찌된 일이오? 어떤 미생물을 넣었기에 세균이 죽어 있는 거요?"
그 배양 관에는 장에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모조리 죽어 있었다.
"연구실 뒤뜰 땅 속에서 채취한 미생물을 넣었습니다."
왁스만은 곧 이 미생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미생물이 '스트렙토마이세스 글리세우스'라는 것으로,
이 미생물을 자라게 한 액이 페니실린으로도
어쩌지 못하던 세균을 죽였던 것이다.
이 놀라운 약효에 왁스 만과 연구실의 모든 연구원들은
그저 놀랄 뿐이었다.
1944년 왁스만은
이 놀라운 위력을 가진 새로운 약을
'스트렙토마이신'이라고 명명했다.
이와 같이 순간의
아이디어에서
발명하고 새로운 것들이
탄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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